까옹 숭배 관습은 참(Chăm) 족을 비롯해서 동화과정을 거쳐 현재처럼 비엣 족(Việt -베트남 전체의 86.2%를 차지하는 민족)과 호아 족(Hoa – 베트남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하는 중국계 민족)의 신앙이 되었다.
참 족에게 까옹은 동해의 존경스러운 신이다.
비엣 족과 호아 족에게 까옹은 관세음보살이 바다
한 가운데에 태풍을 만나는 어민을 구하려 바다에
내려뜨린 법의(法衣)의 화신이다.
까옹 숭배 풍습은 출항할 어선에게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짜롱(Gia Long) 시대부터 통례가 되었다.
일반적인 관례에 따르면 해변에 좌초한(일반적으로 고래가 해변에 와서 죽은 것을 옹루이 – Ông Lụy라고 함) 고래 사체를 발견하는 사람은 본인 부모님처럼 매장하고 제사를 드리는 부분이 있다. 고래 사체는 술로 씻긴 뒤 빨간 실로 연결하여 해변 부근 모래언덕에 매장하게 된다.
좌초한 고래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타인의 부러움과 추앙을 받게 되는데 실례로 정부에서도 그것을 인정하여 응우옌 왕조시기에는 3년 동안 부역도 면제되었다.
매년 어민들은 고래가 해변에 좌초한 날에 제사를 드린다. 신앙에 따르면 고래가 좌초한 마을은 영원히 평안하고 부유할 것이니 ‘고래가 마을에 오는 것은 금이 서랍에 드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매장한 지 3, 4년째 봄과 여름 사이에 어민들은 고래의 유골을 수습해서 능에 모시고 제사를 지내야 한다. 부피가 큰 경우에는 뼈대가 부서질 때까지 3,4년 기다렸다가 유골을 관에 넣어 능에 모시고, 부피가 작은 경우에는 죽은 고래를 발견하지 마자 바로 직접 관에 넣어 능에 모신다.
고래를 제사하는 동시에 바다에서 죽은 사람들의 영혼도 함께 제사지낸다. 제사 후에 뱃노래(노를 저으며 부르는 노래), 광주리 배 경기, 줄다리기 등 여러 가지 게임과 즐거운 놀이도 함께하는 축제가 열린다.
전형적인 의례들 중, 두 가지는 매년 음력 3월에 다낭(Đà Nẵng) 먼타이(Mân Thái)마을에 꺼우응으(Cầu ngư – 풍어 기원이란 뜻) 의례와 매년 6월에 벤째(Bến Tre)에서 응인옹(Nghinh Ông – 할아버지 물고기 영접이란 뜻) 의례가 있다. 이 외에 출항 전 고래에게 보호를 기원하려는 어민들이 향을 피우는 관습이 있다.
벤째(Bến Tre) 까옹 숭배 풍습
벤째성 어민에게 제일 널리 알려진 신앙이 바로 이 고래 숭배이다. 응우옌 유 안(Nguyễn Duy Anh)작가는 Tỉnh Bến Tre(벤째 성이란 뜻)작품에 1757년부터 1945년까지 이곳에 해변 어민의 고래 숭배 풍습을 이렇게 언급했다. “바찌(Ba Tri)현에 어민들이 고래사원을 세웠고, 이곳에서 어민들은 출항 때마다 제사를 지낸다. 여러번 태풍 때문에 배가 가라앉기 직전 고래에게 도움을 기원하고 조금 후에 고래가 나와서 등으로 배를 기대게 하고 해변으로 데려가줬다”는 전설이 있다. 고래가 어민을 구조해주는 것은 현실성이 부족한 가상적인 이야기 같지만 잠재의식에 어민이 이 거대한 생물을 믿고 신뢰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부피가 큰 고래를 옹남하이(Ông Nam Hải – 남해 할아버지), 옹런(Ông Lớn – 큰 할아버지), 옹꺼우(Ông Cậu – 삼촌) 라고 부르고, 먼 바다에 사는 고래를 옹 커이(Ông Khơi – 난바다 할아버지),앞바다에 사는 고래를 옹롱(Ông Lộng)이라며 존경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부른다.
해변에 좌초된 고래를 발견하면 배로 사체를 해변으로 끌어당겨 정중하게 매장을 진행한다. 고래를 제사하는 곳은 랑옹(Lăng Ông – 할아버지의 능)이라고 불리며 이것은 불교에 인과율을 비롯해서 은혜를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고래는 거친 바다 가운데에 사는 수호신으로 여겼다. 까옹에 관한 이야기는 구전으로 많은 일반인들에게 전해져 오고 있으며 중부지방에서는 고래를 구조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반면, 남부지방에서는 풍어를 기원하는 주제로 더 많은 이야기가 전래되고 있다.
벤째 성에 응인옹(Nghinh Ông – 고래 영접)은 어민에게 가장 중요한 의례이다. 지역에 따라 응인옹 의례의 날짜와 규모가 다를 수 있는데 의의와 목적이 비슷하다.
응인옹 의례는 보통 물고기잡이 철이 시작되기 전에 열리는 등, 여러 곳에서 응인옹 의례와 풍어제가 동시에 올린다.
고래 숭배 풍습은 해안지역의 문화들 중에 하나가 되었다. 응인옹 축제를 통해 어민은 바다에 조난을 당한다면 구해줄 거라고 믿는 생물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또한 축제를 통해 힘든 노동 후 피로를 풀 수 있었다. 벤째 사람에게 응인옹은 크고 기대할 만한 축제이다. 축제가 열리는 날 고래를 모시는 강 양변에 있는 배는 꽃으로 장식되고 차례를 지낸다. 그 날 하루 종일 어민들은 함께 식사를 하며 풍어를 기약하며 축제를 즐긴다.
까옹이란, 물고기를 의미하는 까(CA)와, 나이 드신 분을 칭하는 옹(ONG)이 붙어서 할아버지 물고기란 뜻으로 고래, 돌고래, 향유고래 등 크기가 큰 물고기를 통틀어 이르는 명칭이다. 베트남은 긴 해안성을 보유한 나라라 바다 고기에 대한 전통 풍습이 많다.
그것 중에 하나가 바로 큰 할아버지 물고기, 즉 까웅을 숭배하는 풍습인데 풍습은 탄 화(Thanh Hoá) 성에서부터 남부 연해 지역까지 베트남 중부와 남부 특히 해변 지역의 민간 신앙의 하나라고 여겨진다. 까웅도 어민을 보호해주는 다른 많은 신과 같이 숭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