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매니아의 특별한 촉수로 찜한호찌민 시내 북카페 둘러보기
카페에 노트북을 가져와 과제를 하거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나는 책을 주로 카페에서 읽는다. 집에서 책을 펼치면 금방 쇼파나 침대 위에 드러누워 잠이 들거나 텔레비전의 유혹으로 집에서 책을 펼치기가 쉽지않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다양한 형태의 북카페가 많지만 베트남에서는 좀처럼 찾기가 쉽지 않다. 최근 한국의 북카페로 유명한 카페베네가 베트남에 오픈을 하면서 새로운 북카페의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또한 책읽기 가장 좋은 장소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부담없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 어쩌다 어른이 된 어른에게도 비빌언덕이 필요하다. 북카페가 그런 곳이다. 책으로 둘러싸인 근사한 인테리어에 활자가 주는 즐거운 사색은 사치가 아니다. 향기로운 커피 향과 지성의 향기 가득한 북카페를 소개한다.
Nha Sach Kim Dong 낌동 서점
한국에 교보문고가 있다면, 베트남에는 이곳이 있다! 지난 5월 새롭게 단장해서 오픈한 1군에 위치한 낌동 서점은 어린이들의 “HOT”한 장소이다. 이곳에는 매진되었던 Kim Đồng이 출판한 만화책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부 디자인에서부터 아름답고 실용적이며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책을 구매하는 것뿐 아니라 사진촬영을 위해 많은 이들이 방문한다. 부모에게는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휴식 같은 육아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취향에 맞는 서적을 골라 자유롭게 생각의 폭을 넓히는 체험형 서점으로 자리잡은 이곳에서는 각종, 교재, 교구, 인형, 장난감 등 어린이들의 주의를 끄는 물건들로 다양하다. 한 층에는 따로 마련된 독서 및 휴식 공간에서 자유롭게 독서에 열중하는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A. 248 Cong Quynh, Dist 1 T. 3925 1001, 3925 0170
Huy Hoang Bookstore Cafe 후이황 북카페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초록에 눈이 편안해지고 마치 미니 정원에 들어선 듯 쾌청한 느낌이다. 후이황 서점 안에 있는 카페로 인테리어 곳곳 그려진 그림과 소품들이 편안한 공간을 위한 세심함이 보인다. 넉넉한 테이블 간격에 나만의 공간 완성! 각종 티와 커피, 스무디, 과일주스, 모히또까지 음료 가격은 2~4만동대로 합리적이다.
A. 357 Le Van Sy, TB Dist. T. 3991 3636, 3839 6679
Nha Sach Ca Chep 까쩨엡 서점
온갖 종류의 책을 총망라해둔 서점으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요리책부터 잡지, 소설, 전문서적, 책 할인 코너, 영어책 등 다양하며 2층에서는 문구류, 노트, 필기류, 소품, 액자류 등을 판매한다. 4층 카페에서는 원목의 테이블로 내부를 시원스레 꾸며 한적한 분위기가 업무나 독서에 효율성을 부여한다. 커다란 창에서 들어오는 밝은 자연광이 눈에 편안하다.
A. 213 Vo Van Tan, Dist 3 T. 6290 6951
Caffe Bene 카페베네
푸미흥 비보시티 1층에 위치한 카페베네의 탁트인 공간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한국에 있는 편안함을 준다. 대형 쇼핑몰 안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아서 모처럼의 휴일, 집에 있기도 어디 가기도 애매한 하루. 온가족이 함께 빙수,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 등을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A. SC VivoCity, 1058 Nguyen Van Linh, PMH
T. 3771 0929
Monologues Cafe 모놀로그스 카페
골목 안에 숨겨진 매력적인 카페. 규모는 다소 작은 편이나 벽면을 잘 활용한 책장 사이로 만화책을 비롯한 각종 책과 일본풍의 소품이 어우러져 일관성 있는 분위기에 일조한다. 진열대를 사이에 두고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소리에 직원의 손길 너머 분주함이 느껴지나 공간과 어울려 운치있는 편이다. 아담하고 정겨운 분위기에 느긋하게 독서할 수 있는 분위기, 공간의 조화가 돋보인다. A. 93B Vo Van Tan, Dist 3 T. 3930 7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