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역지우(莫逆之友)는 서로 거스름이 없는 친구라는 뜻으로, 허물이 없이 아주 친한 친구를 이르는 말이다. 망년지우(忘年之友)는 나이에 거리끼지 않고 허물 없이 사귄 벗이라는 뜻이다.
‘友’는 손을 뜻하는 ‘又(우)’자 두 개를 합쳤다. 서중서는 ‘갑골문자전’에서 한 사람 손에 도움을 주는 협조자의 손을 더했다고 했다. 바로 ‘친구’라는 의미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친구를 뜻하는 한자에는 ‘朋(붕)’과 ‘友(우)’가 있다. 흔히 ‘朋’은 같은 스승에게 배운 동문친구를 뜻하고, ‘友’는 뜻을 같이하는 벗을 말한다. 타지에서 나의 ‘朋’을 찾아보자.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을 쌓으며 결속을 만들고 노력과 관심으로 발전을 거듭하는 나의 동문회의 문을 두드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