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날치기 사고
호찌민 고급주거지역까지 피해 잇달아
본지의 독자투고를 통하여 요즘 다시 가장 많이 들어오는 기사가 오토바이 사고이다.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한 우리 교민들이나 외국인들의 피해는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교통 신호등의 부족한 도로상황과 제 각기 운전하고 걸어다니는 질서없는 베트남의 도로법은 법이 있는 듯 없는 듯 정신이 없다. 특히 오토바이 뺑소니와 소매치기 사건들로 자주 답답함을 알리는 신문고가 울리지만 딱히 시원하고 우렁찬 답변을 들려드리지 못하는 것이 베트남 실정이다. 최근들어 빈번하게 일어나는 오토바이 사고소식이 전해져 교민여러분의 안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본지를 통해 보내 온 오토바이 사고 피해담을 알려드린다.
질문: 저는 윙후깐거리의 사이공펄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세입자입니다. 얼마전에 홀로 계신 어머님이 베트남에서 신혼을 시작한 큰 아들과 이제 막 백일이 지난 손녀딸을 만나러 베트남에 오셨습니다. 사이공펄 아파트는 넓은 아파트 단지와 강을 끼고 있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집 안에만 계시는 어머님께 답답함이나 무료함을 조금 덜 수 있는 산책공간이 있다는 것이 다행스러워 하던 차에, 어머님이 홀로 아파트 단지를 걸으며 산책 겸 운동을 하시다,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를 낚아채려던 오토바이 소매치기범들에게 그만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목걸이를 빼앗기면서 넘어져 무릎과 팔등에 심한 찰과상을 입었고 다리는 심한 통증으로 거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길거리도 아니고 호찌민의 최고의 아파트 중에 하나라는 곳에서 이런 불미스런 사고가 난 것에 화가 났습니다. 매달 내는 매니지먼트비에 포함된 경비는 어찌 된 것인지? 일단 아파트 경비실에 신고를 하였고, 사이공펄에 살고 있는 친한 분들에게 사고 경의서를 작성하여 아파트 호수, 이름, 전화번호 등을 기재한 진정서를 사이공 펄 아파트에 제출하려고 준비중입니다. 물론 별 다른 효과나 범인을 잡아주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고가 또 생길것을 우려해 더욱 더 철저한 경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준비중입니다. 화가 난 기분에 주절주절 글을 올립니다. 베트남에 살고 있는 교민들에게 조심하자는 뜻에서 알려드립니다. 또한 이런 경우 좋은 대처 방안이나 좋은 해결방안이 있다면 씬짜오 베트남을 통하여 알려주십시요. 감사합니다.
답변: 위의 사건은 호찌민에서 가장 흔한 날치기 사건이며 주의대상 1호입니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가능하면 손가방이나 목걸이 등을 빼고 외출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가방을 매고 도로 변 보행 또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입니다.
최근 호찌민 치안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최고급 아파트 단지내에서도 소매치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볼 때, 호찌민에 거주하고 계신 한국분들께서는 길거리 사고와 범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베트남에서 사는 이방인의 입장에서 이런 사고를 당할 경우 피해보상을 기대하거나 범인 검거는 사실 어려운 일입니다. 보고 들은 사고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한국인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하셔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시기 바랍니다.
답변 / 호찌민 외국인 담당 공안